메기로∼중앙고속지선 시-도로공사 개설 합의
출퇴근 정체 완화 기대

양산시 물금·남양산나들목(IC)에 하이패스 전용 차로를 증설하기로 한 데 이어 물금지역에 중앙고속지선을 바로 연결하는 새로운 나들목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와 한국도로공사는 포화상태로 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는 기존 물금나들목 인근에 사업비 170억 원을 들여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개설키로 최근 합의했다. 사업비는 시와 도로공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를 위해 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에 인허가를 신청해 승인 후 예산 확보와 함께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 개설하는 나들목은 물금나들목과 양산낙동강교 사이에 설치하며 물금읍 메기로에서 중앙고속지선을 바로 연결한다.

기존 물금나들목은 양산ICD를 이용하는 대형화물차량이 오가는 곳으로 신도시 조성과 함께 일반 차량 이용이 크게 늘어 교통체증과 안전 문제가 대두됐다.

시민 불편이 커지자 시는 물금지역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개설하고자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말 BC(비용편익비)가 1.04로 나타나 '경제성 있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함께 벌인 신기동 옛 양산나들목 하이패스 전용 진출입로 개설 역시 BC가 2.49로 나타나 도로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 100억 원가량 들 것으로 예상했던 사업비가 추가 회차로 설치 등으로 250억 원 규모로 늘어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곳은 2005년 신기동에서 북정동으로 양산나들목을 이전하고 나서 상권 침체와 함께 인근 산단 출입 차량으로 혼잡 현상을 보여 나들목 개설 요구가 거셌다.

이 밖에도 오는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동면 사송리 일대에 추진하는 사송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도 추진한다.

사송신도시는 단독주택 430가구와 공동주택 1만 4463가구 등 모두 1만 4893가구에 3만 7000여 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경부고속도로가 사업지구를 가로지르고 있다.

현재 사송신도시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부산 노포나들목을 이용하거나 남양산나들목으로 가야한다. 경부고속도로를 눈앞에 두고도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신도시 조성 전부터 추가 나들목 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김일권 시장은 최근 양산을 찾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게 나들목 개설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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