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7이닝 1실점 호투
타선 막히며 두산에 0-1

루친스키 호투도 팀의 5연패를 막을 순 없었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NC가 0-1로 졌다. 이날 NC는 루친스키를 앞세워 부진 탈출을 노렸다.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 NC 마운드 에이스로 거듭난 루친스키는 경기 초반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1·2회 루친스키는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두산 타선을 묶었다. 3회 루친스키는 잠깐 흔들렸다. 두산 선두타자 오재일 안타와 류지혁 땅볼, 김재호·정수빈 연속 안타로 1실점 한 것. 하지만 루친스키는 계속된 2사 2·3루 상황에서 최주환을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루친스키는 김재환·박건우 연속 안타와 박세혁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으나 다음 타자들을 범타로 묶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벗어난 루친스키는 곧장 안정감을 되찾았다. 루친스키는 5·6·7회 다시 한 번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루친스키는 7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배재환에게 넘겼다. 최종 기록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기대대로 제 역할을 다 한 루친스키였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이날 NC 타선은 두산 선발 이영하를 맞아 6.1이닝 동안 5안타를 뺏는데 그쳤다. 특히 4·5·6회는 볼넷·2루타 등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놓고도 후속타 부재로 고개를 떨어트렸다. 올 시즌 루친스키 등판 때 득점 지원이 3.76점(리그 최저 4위)에 불과했던 상황을 재현한 것. NC 타선은 두산 불펜을 상대로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며 무득점 패배 멍에를 썼다.

NC는 오늘 선발 박진우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19일 NC 경기 결과
N C 0 0 0   0 0 0   0 0 0 0
두산 0 0 1 0 0 0 0 0 - 1
△승 = 이영하 ▲패 = 루친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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