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사마을 등 5곳 추진
2024년까지 단계적 정비

산청군은 길이 좁고, 돌아 나올 공간이 없어 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마을들을 대상으로 '버스 진출입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오는 2024년까지 예산 130억 원을 투입해 군내 모두 12곳 마을의 버스 진입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26억 원을 들여 5개 마을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보상 협의가 완료된 차황면 우사마을을 비롯해 삼장면 신촌과 오부면 중매·신등면 수청마을 등 4곳은 연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안면 구담마을은 오는 2020년까지 버스가 원활하게 소통되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이후 매년 1~2개 마을씩 연차적으로 버스 진출입로를 개선해 오는 2024년까지 시천면 남대·차황면 고황촌·신안면 곡소 등 7개 마을의 진출입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 마을들은 도로 폭이 좁아 맞은편 차량과 비켜가기도 어려울뿐 아니라 버스 등 대형차량이 회차할 공간이 없어 버스정류장 설치도 힘든 상황이다.

군은 이번 버스진출입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마을에 버스정류장을 개설,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마을들은 멀게는 1㎞가 넘는 거리를 걸어나가야만 버스정류장이 있어 어르신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진입로 정비가 완료되면 버스정류장 신설, 대형차량 회차지 조성과 함께 도로 폭 확장으로 차량 교행 등 교통 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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