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육상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창원시청 육상팀 김병준은 2019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부 110m 허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110m 한국기록(13초 39) 보유자인 김병준은 대회 결승에서 일본 이시카와(14초 06)를 제치고 13.8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세안게임 아쉬움을 씻은 레이스였다. 지난해 대회에서 김병준은 아시안게임 2연속 메달을 노렸으나 5위에 그친 바 있다.

▲ 2019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부 110m 허들에서 우승한 창원시청 김병준(오른쪽) 선수와 구영진 감독. /창원시청

구영진 창원시청 육상팀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 등 긴 시간 김병준을 괴롭혔던 부상을 이제 벗어나게 됐다"며 "올해 도민체전 때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는데 이후 빠르게 몸을 끌어올려 이번 대회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 감독은 이어 "다가올 KBS배 전국육상대회 등 남은 시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6~7일 광주월드컵육상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일본, 인도, 대만 등 8개국 188명의 선수가 참가해 남녀 17개 종목에서 경쟁했다.

대회에서는 김병준 외 다른 국내 선수 활약도 돋보였다.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는 우상혁(서산군청)이 2m 20을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정일우(남양주시청)는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18m58을 기록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이민정(시흥시청)은 여자 200m, 400m 계주에서 1위로 골인하며 2관왕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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