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취임 100일 맞기 하루 전(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뒤늦은 '막말 군기잡기 엄포(嚴砲)'(?) 한 방을 터트렸습니다.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자못 비장 단호한 최후통첩을(?) 날렸으나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 하는 자기 합리화가 생각나 참 우스웠습니다.

'막말당'이란 오명은 황 대표가 자초한 것이란 비판이 많습니다. '태블릿PC 조작설' "김정은 대변인" 같은 막말을 선봉 쪽에서 내뱉었으니, 세월호 유족 모독인 "징하게 해처먹는다" "징글징글해요"와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및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달창" "골든타임은 기껏 3분"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등등의 쌔고 쌘 막말·망언을 너나 가릴 것 없이 작당한 듯 쏟아냈을 것입니다. 황 대표가 "지금까지 돌 맞을 일은 내가 감당하겠지만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곤 했으나 글쎄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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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三思一言' 경고

10분도 채 안돼 '또 막말'!

그 한 가지 일만 보아도

열 가지 일 눈에 훤하네

"걸레질"

운운 그 끼리끼리의

입 놀림들 과연 얌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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