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창원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경남도와 창원시가 전국 최고 수준 센터 구축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센터 운영 전문성을 높이고 시민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단독 건물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 7곳 중 단독 건물을 보유한 곳은 부산·경기 등 3곳에 불과하다.

도와 시는 의창구 중동지구에 건립비 8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면적 4000㎡ 이상 규모 센터 전용 단독 건물을 짓기로 했다. 이곳에는 다목적 공개홀, 방송·라디오 제작 스튜디오, 편집실, 녹음실, 1인 제작실, 미디어 체험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운영은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이 하게 된다. 도와 시·재단은 시설장비 구축에 국비 50억 원을 들여 최신식 방송·영상, 편집 장비 등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방송 장비는 시민에게 대여도 한다.

센터를 찾는 시민들이 누릴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관내 지역방송국, 대학교, 언론시민단체, 사회단체 등 22개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앞으로 퍼블릭액세스(미디어 대중 참여)에 필요한 이슈 수집·분석, 영상 제작·편집, 지역 언론이나 영상·영화인과 협업 등에 필요한 전문 교육 과정 개설·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시민에게 맞춤형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건전하고 올바른 미디어문화 정착과 세대·계층·지역 간 미디어 격차를 줄이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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