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전국 7곳 추가 건립
의창구 중동지구에 내년 착공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창원에 들어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창원에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퍼블릭액세스(미디어 대중 참여)를 구현하는 공간이다. 2000년 3월 개정된 방송법에 따라 설치·운영된다.

센터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미디어 이론과 실습 교육 기회를 주고, 방송 장비와 시설을 지원해 시청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서울·부산·광주·강원·대전·인천·울산 등 총 7곳에 지역 센터가 설립·운영 중이다

방통위는 이에 더해 전국 7개 광역자치단체에 센터를 추가로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설명회를 거쳐, 4월 유치 신청서를 받았다.

애초 창원시와 거제시가 경남도에 유치신청서를 냈으나 도 공보관실 자체 심사 결과에 따라 입지 여건,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 등 인프라 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춘 창원시가 최종 후보지로 올랐다.

창원시는 의창구 육군 39사단 부대이전 개발 터인 중동지구 공공용지에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전체면적 406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2021년 말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 건립 비용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협의 부담하고, 방송시설·장비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원한다. 앞으로 운영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자체가 분담하게 된다.

창원 유치 과정에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 노력도 한몫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자유한국당·비례) 의원은 방통위, 시청자미디어재단, 창원시 등을 오가며 창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완수(한국당·창원 의창) 의원도 입지 예정지가 지역구 내 중동지구인 점에서 김성태 의원과 유치 관련 보조를 맞췄다. 이들은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창원 문화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국비 확보와 각종 프로그램 개발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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