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성과 불법성, 비인간성을 뺀다면,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지난달 31일의 돌출 막말! 논란이 커지자 황교안 대표가 "부적절…송구"식 사과로 급한 불을 껐다곤 하지만 파문이 쉬 가라앉진 않을 것 같습니다.

보수정당과는 두남두다의 사이인 <조선일보>가 허, 이게 웬일이지 싶은 사설 <끝이 없는 한국당 의원들의 설화>로 필봉 위세를 보여줬습니다. 희한한 일! 한국당의 당황 수습 표정이 참 궁금해졌습니다.

정용기 의장의 '핑계 없는 무덤 없다'식 변명 좀 따 옮깁니다. "내가 김 위원장을 찬양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문 대통령이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역설적인 얘기를 한 것일 뿐이다." 뭐 '역설적인 얘기'?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한용운)'! 역설도 이 정도는 돼야 씨가 먹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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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하면 '막말'

막말 하면 '자유한국당'

큰 방죽이라는 게 왜

개미 구멍으로 무너지나

일러준

속담 이치도 모르는

그런 당이 '웃플'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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