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추천위 구성 뒤 준비 박차
구성원 투표 반영률 합의 관건
대학 "이른 시간 내 조율할 것"

28일 최해범 창원대 7대 총장이 퇴임했다. 창원대는 8대 총장 선출을 위한 직선제 선거를 내달 27일 치르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구성원 간 투표 참여 비율 합의를 못하고 있다.

창원대 배현숙(의류학과 교수)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위원장은 "27일 회의에서 8대 총장 선거를 6월 27일에 치르기로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의창구선관위 관계자는 "구두로 통보를 받았고, 앞으로 업무협약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창원대 총장추천위는 이달 구성돼 23, 27일 두 차례 회의를 거쳐 차기 총장 선거를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기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학내 규정에 따라 박희창 교무처장이 총장직무대행을 맡는다. 박 직무대행은 "가능한 한 이른 시간 내에 구성원 간 합의된 방식에 따라 차기 총장 선거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학운영은 규정과 시스템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내달 총장 선거를 치르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구성원 간 '투표 반영 비율'이다. 논의는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접점은 찾지 못하고 있다.

애초 올해 1~2월에 직선제로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교수·직원·학생·조교 등 구성원협의회는 지난해 7월부터 논의를 이어왔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투표 참여 비율에 대해 교수회는 교원 100% 대비 비교원 25%까지 수용하겠다는 태도이지만 직원·학생·조교 단체는 교원 대비 28%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이임식에서 "원래 자리로 돌아가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것"이라며 "임기 동안 우리 창원대가 전국 최고 수준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구성원 덕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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