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이 핑계 저 변명으로 사실상 '쌈짓돈'이 되었다 할 공공연한 비밀의 지방의회의 '의정운영공통경비'! 그 찜찜한 돈의 씀씀이 관행이 여전하다는 본보 기사를 읽으며 피식 웃음이 나게 한 속담이 있습니다. '눈 어둡다더니 다홍 고추만 잘 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 내역이 공개되고 있는 의회 업무추진비와는 달리 일반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의정운영공통경비는 '공개 알레르기'나 있는지 사용처에 바람 들까 봐(?) 꽁꽁 싸매고 있다니 '헐, 소확횡'이요 기가 찹니다.

'소확행'을 패러디한 말 '소확횡'! 그 '소소하되 확실한 횡령'의 들러리가 되어 재량껏 사용을 묵인하고 있는 관행 용어가 '포괄사업비'! 의원들 생일 선물, 명절 선물, 친선경기용 유니폼, 개인전시용 축하떡, 업무용 가방 등을 사는 데까지 그런 '음전(陰錢)'이 쓰였다니 권익위 '어험'이 왜 허수아비였었나 알 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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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사업비의 그 '포'가

포대기의 '포'가 아니라면

'소확횡'을 포대기로 싸서

엉큼히 업어서야 될 일?

그렇게

'업은 것' 내려놓으라

떳떳이 당당히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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