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9시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

27일 경남 남해안에 내리던 비는 오후 6시를 전후해 그치겠으나 오후 9시께까지 경남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3시까지 강풍이 부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 26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남해 108.7㎜, 하동 90㎜, 지리산(산청) 88.5㎜, 거제 88㎜, 김해 85.8㎜, 양산 69.5㎜, 진주 64.9㎜, 창원 63.6㎜, 고성 61㎜, 거창 19.8㎜, 함안·함양 14.5㎜ 비가 내렸다.

저기압 영향에서 차차 벗어난 경남해안에는 오후 6시 전후로 비가 그치는 가운데 오후 9시까지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90527 강풍.jpg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27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용담리 마산대 인근에서 강풍에 나무가 전깃줄로 쓰러지자 한전 관계자들이 출동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이날 경남 남해안에는 바람이 초속 15~20m(최대순간풍속)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통영 매물도 24.2m, 통영 21.7m, 거제 서이말 19.4m를 기록했다.

28일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0~18m, 내륙에서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8~13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해안도로와 해상 대교, 육상에 있는 높은 교각과 터널 출입구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안전운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9시 14분께 사천시 송포동 각산터널 도로 중앙분리대가 떨어졌으며, 오전 10시 17분께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됐다. 오전 10시 36분께에는 김해시 대청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진 것을 포함해 창원·통영·합천 등지에서 가로수가 잇따라 쓰러졌다.

경남소방본부는 오후 3시 45분 고성군 고성읍 한내삼거리 가로수가 쓰러진 것까지 23건의 강풍 피해 신고를 접수해 안전조치를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