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상공인연합 주장

창원소상공인연합회가 2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반대한다"며 창원시에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창원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대형유통점에 스파, 찜질방,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는 창원 시민의 호주머니를 터는 얄팍한 상술이며, 스타필드 본사가 있는 서울로 수익을 몽땅 가져가면 창원 경제는 빈 껍데기 허울만 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상공인연합회는 교통체증도 지적했다. "의창대로와 연결되는 중동사거리, 도계광장 교차로는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며 "여기에 SM타운, 사화공원 대원지구, 유니시티 등 1만 4000여 가구가 다 들어서면 주민 차량과 쇼핑객 차량이 뒤섞여 창원시 전역에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또 지난 2016년 창원시정연구원이 발간한 '대형유통업체와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 방안' 연구보고서를 언급하며 "이 같은 자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창원시가 대형유통업체를 유치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수차례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소상공인의 애로를 전달했음에도 아직 인·허가가 접수되지 않아 답변할 자료가 없다고 주장하는 창원시가 시민과 소상공인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승장권 회장은 "찬성·반대 측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있게 논의해야 함에도 인·허가가 접수되면 생각해보겠다는 창원시의 입장은 책임 회피이자 직무유기"라며 "공론의 장을 마련하자는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안상수 시장과 적극적으로 싸울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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