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남 어린이 글쓰기 큰잔치 수상작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2학년 1학기 때인 건 확실하다. 시험을 친 것이다. 시험을 치고 있으니까 답답했다. 아래만 봐야하기 때문이다. 옆에 보면 '0'점 처리한다고 선생님께서 말했다. 시험문제는 단원평가보다 더 쉬웠다. 국어는 3장, 수학은 4장이었다. 시험 문제를 다 풀면 엎드려 있어야 한다. 보통 다하면 책을 읽는데 그것도 못한다. 나는 그때 꼭두각시가 된 기분이었다. 2교시만 해서 다행이지 계속했으면 아예 학교를 안 가고 싶을 정도로 답답했을 것이다. 나는 7장 모두 푸는데 15분쯤 걸렸다. 80분 시험이니 65분은 엎드려 있는 셈이다. 쉬는 시간이 되어서야 답답한게 탁~ 풀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