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직업문화센터(이사장 허연도)는 23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노동회관 3층 강당에서 2월 정기강연을 열었다. 이날 양산효암학원 채현국 이사장이 강사로 나서 철학, 삶, 정치·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채 이사장은 "핵 개발·사드 논란으로 동족상잔 비극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며 "선거 등 여러 현안이 있지만 시급한 것은 전쟁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진 자들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결코 행복하게 못 산다. 예전에 학교 후배인 김우중 대우 회장을 만났는데, 장관에게 빌려고 고개를 팍 숙이고 얼굴이 사색이 돼 있었다. 가진 것은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니다"며 "그래도 돈을 벌고 싶으면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인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 일을 하면 된다"고 전했다.

경남직업문화센터는 노동자를 위한 교육활동과 문화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달 정기 강연을 열고 있다. 또한 노동자 오케스트라 추진, 도시 유휴 노동자를 농촌 노동력으로 전환하는 '노동 이음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경남직업문화센터 2월 정기강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종금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