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하고 재미있는 기사.심층적이고 공익적 콘텐츠 집중

경남도민일보가 만 열네 살이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3년 전부터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부쩍 저희 지면에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들이 추구하는 것은 '이웃과 이웃을 연결해주는 소통망 같은 신문'이며, 궁극적으로는 '지역공동체(Local Community) 구축'입니다. 올해도 이런 원칙에 따라 독자에게 더 친숙하고 재미있는 기사, 더 심층적이고 공익적인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의제와 이슈 집중 = 단지 구색만 갖추는 지면 구성을 거부합니다. 저희가 굳이 1면에 요약문(digest)을 겸한 인덱스(index)를 싣는 까닭은 의제와 이슈에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최근 '진주의료원 사태 진실 혹은 거짓'에서 보여드렸듯이 양쪽 주장을 기계적으로 중계보도하는 데서 벗어나 시시비비를 확실히 가리고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야말로 전통적인 저널리즘의 역할입니다. 이를 저희 신문의 존재이유로 삼겠습니다.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 강화 = 건조하고 딱딱한 스트레이트 기사는 꼭 필요한 지면으로 한정하고, '호호국수 송미영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편의점 이야기'처럼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 기사를 늘려나가겠습니다.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모순이 숨어있는 내러티브 기사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독자밀착·독자참여 확대 = 올해들어 1면에 실리고 있는 '함께 축하·응원·칭찬해주세요'나 '가족인터뷰'처럼 독자 여러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면을 늘리겠습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언제든 저희 신문을 이용해주십시오.

◇공익 콘텐츠 생산 공공자원화 = 신문은 뉴스산업일 뿐 아니라 종합콘텐츠산업입니다. 지난해 연재된 '경남의 재발견'처럼 우리지역의 공공자산을 질높은 콘텐츠로 만들어 공공자원화하겠습니다. '경남 먹거리 스토리텔링-맛있는 경남'을 비롯, 사회적 기업 '해딴에'를 통해 다양한 공익 콘텐츠 생산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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