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성능시연회로 인도네시아에 2척 납품 계획

사천에 있는 수면비행선박(위그선) 연구개발전문업체인 아론비행선박산업(주)에서 개발한 위그선 '아론 M50'이 드디어 해외수출길에 오른다.

9일 아론비행선박산업(주)에 따르면 올해 12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에 2척의 '아론 M50'을 납품하게 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해양경찰, 해군, 국립구조청 등과 20척의 구매협상이 진행 중이고, 필리핀·미국·말레이시아·UAE 등 해외에서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과는 아론비행선박산업이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군기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 해군, 해양경찰, 국립구조청 등, 정부기관 관계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론 M50의 공식 성능시연회에서 성능을 유감없이 뽐냈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아론 M50은 최저 고도 2m에서 최고 150m까지 자유롭게 장애물을 피해 비행할 수 있으며, 파고 5m, 초속 30m 강풍의 기상이 악화된 해상에도 이·착륙할 수 있다.

   

기상이 악화된 거친바다는 물론 고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어, 군사작전용, 바다에서 조난된 어선과 상선의 인명을 구조하는데 탁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은 사업초기부터 현재까지 상업용 5인승급 M50을 출시했고, 8인승급 M80을 올해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군사용 MK50과 MK80을 국내외 방산업체에서 개발한 특수무장을 탑재하고,주문생산 방식으로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통영해양경찰서는 최근 지난 2012년 7월 8일 사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위그선 추락사고와 관련해 제작사 과실이 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

사고 당시 탑승한 외국인 생존자 3명의 증언을 토대로 기체결함이 아닌 조종사 과실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선급 등에 사고기체조사를 의뢰한 결과에서도 기체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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