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먹거리 비정한 식탁 = 먹거리와 관련된 전 세계 이슈 40가지를 지도와 인포그래픽을 더해 알기 쉽게 담았다. 10kg 사료로 1kg 쇠고기가 생산되고 매년 7만 명의 노동자가 농약 중독으로 사망하는 충격적인 현실. 한국 상황을 따로 정리·소개한 점도 돋보인다. 에릭 밀스톤·팀 랭 지음, 140쪽, 낮은산, 1만 6000원.

◇잘 있었니, 사진아 = 과거 찍은 사진을 사진의 배경이 된 장소에 똑같이 겹쳐놓고 찰칵! 이것이 세계적 열풍을 불러온 '디어 포토그래프'의 시작이었다. 불안 심리가 낳은 '변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향수일까. 어쨌거나 진심은 통했고 사람들은 새로운 힘을 얻게 되었다. 테일러 존스 지음, 248쪽, 혜화동, 1만 3800원.

◇싸우는 인문학 = 인문학마저 자기계발의 도구가 된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을 모색했다. 잃어버린 인문학은 무엇이고 여전히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는 인문학은 어떤 게 있을까. 아직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은, 뭔가 획기적인 새로운 인문학의 가능성도 타진한다. 강양구 외 지음, 288쪽, 반비, 1만 7000원.

◇메콩강의 진주, 라오스 = 최근 들어 한국에 많이 알려진 나라 라오스. 외교·경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교민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깊이 있는 정보가 담긴 라오스 관련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난과 여유가 공존하는 '메콩강의 진주'로 떠나보자. 이요한 지음, 224쪽, 한울, 2만 원.

◇원자폭탄, 1945년 히로시마…2013년 합천 = 원자폭탄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만 떨어지지 않았다. 그곳엔 강제징용 등으로 끌려간 수많은 조선인이 있었다. 그로부터 70여 년. 피폭 2·3세대들은 여전히 그날 그 악몽을 안고 살아간다. 김기진·전갑생 지음, 428쪽, 선인, 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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