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통일단체인 민족통일중앙협의회는 3일 마산체육관에서 현인택 통일부장관, 김태호 지사와 회원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통일 전국대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좌파 정권의 대북 정책은 큰 성과가 없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핵 개방 3000'은 좌파 정권의 대북정책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또 회원 200여 명은 행사를 마친 후 1시간여 동안 김 지사의 사과를 요구하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항의가 계속되자 이재윤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이 나서서 공개 사과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원칙을 갖고 대북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소신을 말한 것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송두영 부대변인은 이날 김 지사의 '지난 10년간 좌파정권' 발언과 관련해 "김 지사는 민주정부 10년의 대북정책 성과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아부성 발언을 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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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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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에서 유통, 사회적경제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