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께 창원시 신촌동의 한 야산에서 두 달 전 집을 나간 박모(52·진해시 경화동)씨가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발견 당시 목을 맨 줄이 썩어 끊어져 있었으며, 바지 주머니에는 신분증이 있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박 씨가 지난 7월 28일 진해시 경화동 자신의 집에서 부부 싸움 중 부인 홍모(47) 씨의 머리를 흉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를 죽였다"고 말한 점 등을 미뤄, 자책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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