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급효과 연간 수조원생산 1조4천억, 소득 2천8백억, 고용 1만4천명…운영에 따른 수익도 커 '황금알 낳는 거위' 평가관광·항만·지역 관련산업 등과 연계 강화 필수

로봇아일랜드 로봇태권브이 타워 계획도.
경남도를 비롯해 전국 11개 시도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로봇랜드'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과 효과는 얼마나 될까.

우선 로봇랜드는 신성장 동력산업인 로봇산업 메카로, 유치 여하에 따라 지역경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1개 시·도가 차별화된 홍보와 지역 특성을 앞세워 '황금알 잡기'에 나서고 있고, 지역민과 의회도 유치전에 동참하며 중앙정부 설득작업에 가세하고 있다.

경남도가 마산에 로봇랜드 유치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침체된 마산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로봇랜드 유치가 성공할 경우 대규모 건설에 따른 소득과 고용수입·관광 수입·시설 운영 수입 등 직접적인 효과는 물론 지역 산업에 미치는 간접적인 파급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연간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경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전문기관 용역보고에 따르면 로봇랜드 건설로 인한 파급효과는 생산 1조4114억원, 소득 2814억원, 고용 1만3957명, 부가가치 5817억원, 조세 4711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운영에 따른 파급효과는 로봇랜드 관광객들의 지출로 인한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 5038억원, 소득 유발효과 1220억원, 고용 파급효과 1만9918명, 부가가치 파급효과 2744억원, 조세 파급효과 179억원 등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 받을만 하다.

산업 효과도 첨단기술 융합체인 지능형 로봇 산업의 기술 발전으로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상승시키고, 정보·반도체·인공지능·생체공학·신소재 등 첨단기술과 기계·전자 등 전통기술이 융합된 신기술의 발달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관광 수요 창출로 테마별·지역별 교통·관광의 패키지화가 이루어지고, 새로운 관광자원의 개발이 가속화 되는 등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로봇랜드가 유치되면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먼저 지역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로봇관련 산업과 일반산업·경제, 해양항만, 관광, 지역 산업의 연계 강화가 필수 항목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로봇랜드는 지역 관련 산업의 구심점이 되고 장기적 발전효과와 새로운 기술의 상용화 계기를 마련해 첨단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지역산업클러스터 육성정책과 병행 추진하는 것이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로봇랜드란 산업자원부가 로봇을 주제로 한 산업연계형 테마파크로 전시관과 유통·판매장, 다양한 놀이시설 등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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