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지역 미술인의 작품전시 공간이며 도민들의 문화향유 공간이 될 경남도립종합미술박물관이 첫주인을 맞이했다. 도는 관장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응시한 두 명의 응시자 중 한명인 최승훈(46) 박사를 초대관장으로 임명하고 2일 취임식을 가졌다. 최 관장은 홍익대 미술대 조소과를 나와 파리 제8대학 조형예술과에서 박사학위과정을 수료해 조형예술 박사학위를 받은 명망있는 미술인으로 한빛문화재단의 박물관장(91~94년), 부산시립미술관 수석학예관(95~2001년)을 역임한 바 있다. 최 관장의 취임으로 2002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진 후 현재 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도립종합미술박물관의 건립과 공간배치, 전시작품 매입과 수장, 도내 미술인 활동자료 파악 등 총괄적인 개관 준비 작업이 활력을 띨 것으로 보인다.최관장은 “유독 미술관 운영은 좋은 사례가 드물었다. 그런만큼 더더욱 ‘정말로 제대로 된 미술관’을 만들어 보고 싶다. 좋은 미술관은 어디까지나 도민이 얼마든지 넘나들고 향유할 꺼리가 많은 ‘도구’로서의 문화공간이다. 그것이 지역 미술인의 작업과 하나의 고리가 엮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인 김미행(서울 시립대 강사)씨와의 사이에 1녀(초등 3년).1남(초등 1년)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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