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신도, 창원대 동문도로 기공식서 반대 시위
이 과정에서 창원대 관계자들과 신도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작은 소동이 일어났지만 시공사 대표와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창원시청을 방문하고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이전 문제를 합의했던 창원시가 팔짱만 낀 채 대책 마련에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신도들은 "보상 주체인 창원시는'이전을 해주겠다' '대안을 마련중이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와 관련, 창원시는 길상사와 합의한 사찰 이전 부지 제공은 25호선 착공에 따른 것이지 경전철 공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신도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엄연하게 합의 내용과 조건이 있는데 무조건 신도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입장이다"며 "하지만 신도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유관기관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하고 있으며 곧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후 4시부터 창원시청에서는 SK 건설과 한국철도공사, 창원시 3자가 참여하는 유관 기관 회의가 열려 대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이시우 강진우 기자 jwkang@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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