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양심우산 회수율 9%

경남도가 (사)한국양심문화원과 공동으로 지난 7월 20일부터 도청 민원실 입구에 양심우산을 비치해 도청 방문자의 편익을 도모하고 있으나 회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의 양심우산을 무상기증 받아 현재까지 50여일간 시행해오고 있는 ‘양심 캠페인’은 우산 사용 후 자율반납이라는 양심실천을 통해 도민의식을 계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민원인 편익 차원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거두었으나 정작 자율적인 양심실천의 계도적 목적은 현저히 낮았다. 전체 활용 우산의 평균 회수율은 9%에 그쳤다.

이처럼 회수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도 관계자는 “양심우산 사용자의 도청 방문 빈도가 낮아 우산 반납기간이 예상보다 다소 길어지는 등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회수율이 저조한 가운데 일부 이용자는 자신이 사용하다 분실한 우산 대신 다른 우산을 몰래 비치함에 놓고 가는 등 숨은 양심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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