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큰들문화예술센터가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 사천시 곤명면 작팔리 공연단 연습실에서 새로운 창작 환경극 <강강수울래>를 시연했다.

큰들 관계자와 일반 관객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연된 <강강수울래>(연출 송병갑)는 진주환경운동연합과 큰들문화예술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해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의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강강수울래>는 일반 관객들이 대부분 알고 있는 고전소설 <별주부전>, <심청전>을 소재로 빌려왔다. 환경오염으로 병이 난 용왕을 위해 토끼의 간을 얻으려 육지로 나온 뚜껑이(별주부의 아들)가 토깽이(토끼) 마을을 찾지만 이 곳도 온통 환경오염으로 시름하는 곳이란 것을 알게 된다. 신령의 지시대로 인간인 심청이와 함께 뚜껑이와 토순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져 환경을 지킨다는 내용. 출연진을 오브제(대도구나 소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나 마지막 인당수에 뛰어든 뒤 뚜껑이·토순이·심청이가 환경오염 괴물과 싸우는 장면을 꼭두각시놀음(인형극)으로 표현한 부분은 큰들의 특징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였다.

이 작품은 오는 24일 천안환경운동연합 초청으로 천안에서 공연되고,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진주환경문화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진주공연 일자는 다음달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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