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2-가문의 위기

감독 정용기, 신현준·김원희 주연, 코미디, 15세 이상. 최고 명문가 백호파의 대모 홍덕자(김수미 분) 여사. 조직은 조직대로 무럭무럭 크고, 슬하의 세 아들은 나름대로(?) 믿음직하다. 그러나 반드시 이뤄야 할 단 하나의 과제가 남아 있었으니, 가문의 체질개선을 위한 ‘엘리트 며느리’ 모시기. ‘홍 여사’는 세 아들에게 자신의 환갑잔치 때까지 무조건 큰며느리 감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며느리감 물색에 나선 세 아들, 드디어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며느리감을 발견했단다. 근데 며느리 될 아이가 강력계 검사라니. 가문의 영광을 이루려다 가문이 위태롭게 생겼다. 과연 홍 여사와 세 아들은 엘리트 며느리 모시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외출

감독 허진호, 배용준?손예진 주연, 멜로, 18세 이상. 아내 수진(임상효 분)의 교통사고 소식에 인수(배용준 분)는 삼척으로 향한다. 아내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병원에서 그는 수진과 함께 사고를 당한 경호(류승수 분)의 아내 서영(손예진 분)을 만난다. 중상을 입은 수진과 경호가 좀처럼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이 배우자들의 사고 처리 과정에서 인수와 서영은 두 사람이 불륜 관계였음을 알게 된다. 믿었던 사랑은 혼돈으로, 분노와 배신감으로 변한다. 간호를 위해 장기 투숙한 모텔에서, 병원에서, 두 사람은 계속 스치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이 같은 슬픔을 가졌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면서 배우자들과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 “처음엔…, 그들이 어떻게 만났었는지 궁금했어요.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었고…”. “근데 지금은 그들도 참 힘들었겠구나 하고 생각해요”

형사 Duelist

감독 이명세, 하지원?강동원 주연, 누아르, 12세 이상. 어지러운 세상, 형사 ‘남순’(하지원 분)과 파트너 안 포교(안성기 분)는 가짜 돈이 유통되자 범인 색출을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슬픈 눈’(강동원 분)이라 불리는 자객이 수면위로 드러난다. ‘남순’과 ‘슬픈 눈’의 숙명적인 대결은 시작되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돌이킬 수 없는 대결. 맞붙은 순간, 낯선 감정이 두 사람을 혼란스럽게 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남순’과 ‘슬푼눈’의 눈빛이 흔들린다. 하지만 갈 길이 다른 두 사람, 그들에게는 대결도 사랑인 듯하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갈등에서 그들의 사랑은 더욱 애절하다.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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