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경기 조금 나아지려나”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은 이달 경기가 지난달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항목별 전망지수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어 경기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경남지회가 도내 중소제조업체 12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6일 발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9월 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달(80.5)보다 높은 94.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07.5에서 6월 91.4, 7월 88.3, 8월 80.5 이후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좀 더 세분화해 산출해 낸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항목별로는 생산설비수준(103.5)과 제품재고수준(105.8)은 100.0을 넘어섰으나 생산(94.6)과 내수판매(90.0)·수출판매(93.6)·경상이익(90.1)·자금조달사정(91.4)·원자재조달사정(97.7) 등 대부분의 항목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고용수준은 전달 전망치(98.6)보다 낮은 97.4를 나타냈다.

한편 8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83.2를 기록, 당초 전망치(80.5)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업체들은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55.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42.0%)·인건비 상승(33.0%)·업체간 과당경쟁과 제품단가 하락(각각 32.1%)·인력확보 곤란(26.8%)·판매대금 회수지연(25.0%)·자금조달 곤란(19.6%)·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17.0%)·수출부진(16.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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