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원 들여 2007년 완공

동양 최초의 바닷속 터널인 통영해저터널이 입체영상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6일 통영시에 따르면 오는 12월23일 개통예정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건설로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07년까지 총 110억여원을 들여 길이 483m의 해저터널 구간중 150여m구간에 컴퓨터를 이용한 입체영상으로 실제 바닷속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시가 구상하는 테마파크는 첨단 영상기술을 이용, 터널 바닥과 양 벽면, 천장 등 4면에 물고기가 다니는 바닷속과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현재 당동과 미수동을 잇는 해저터널의 도로기능은 사실상 잃게 돼 대체도로 확보의 부담을 통영시가 안게 됐다. 또 시는 해저터널 관람료 명목으로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되는데다 동양권에서는 아직 입체영상 기술을 해저터널에 적용한 사례가 없어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한 기술력 확보도 문제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통영해저터널은 지난 1932년 동양 최초의 바다밑 터널로 건설돼 지금까지 통영의 주요한 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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