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지리산을 올랐다. 능선을 탄 것도 아니고 그저 오르내리기만 했을 뿐인데도 산은 그렇게 아득한 곳이었다. 지리산을 시작으로 지난 열 달 경남 지역 산을 찾아다녔다. 지금 와서 되돌
"그래, 열 달을 돌아다녀 보니 우리에게 산은 무엇이던가요?" 연재를 마무리하며 다시 만난 경상대 명산문화연구센터 최원석(54) 교수가 던진 질문이다. 산의 인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답게 산과 인간의 관계를 ...
◇그래서 어머니 같은 존재다"울면서 왔다가 울면서 간다." 거창군의 산을 소개하면서 인용한 말이다. 중앙관리가 발령을 받으면 너무 멀고 불편할까 봐 지레 겁을 먹고 왔다가 임기가 끝나 떠날 때면 인정과 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