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유로 헌정 사상 처음 파면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아울러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 온 국민을 분노로 들끓게 한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이자 최종 책임자인 만큼 사법부는 그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은 징역 30년과 벌금 1천185억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받...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 격이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국정농단의 또 다른 주범이자 민간인인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한 만큼 박 전 대통령에겐 더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결심(結審) 공판에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해서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가치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그 결과 피고인은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되면서 ...
박근혜 정부의 몰락을 가져온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1심 선고가 열리는 13일 핵심 쟁점에 대한 재판부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최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2심 판단이 ...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에게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결심(結審) 공판에서 "최씨는 국정농단 사건의 시작과 끝"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아울러 벌금 1천185억원과 추징금 77억9천735만원 등 총 1천263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은 징역 30년이 최대치다. 다만 형을 가중하는 경우...
검찰은 8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세 번째 조사에 나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구속된 후 이달 4일과 6일에 이은 세 번째 출장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은 구치소 내 교도관 사무실에 마련된 임시 조사실에서 오전 9시30분 전후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시작한다. 변호인으로는 ...
2일 오후 4시 5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한 사거리에서 태극기집회에 참가한 신모(61)씨가 행진을 지켜보던 여고생 A(17)양 뺨을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신 씨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태극기집회를 한 뒤 4㎞가량 떨어진 서어지공원까지 행진을 벌이며 유인물을 나눠주다가 길에 서 있던 A양과 승강이를 벌였다. 신 씨는 A양에게 유인물을 줬는데 A양이 "이런 걸 왜 나눠 주느냐"며 항의하듯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격분해 한차례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첫 휴일인 2일 친박 단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이하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께 봉하마을 주차장 앞 도로에서 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구속을 비판하고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태극기집회가 봉하마을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정진 국민저항본부 경남본부장은 광화문 촛불 집회를 '바보들의 행진'으로 비유하며 "종북 세력이 국가를 뒤흔들고 대통령까지 구속시켰다"며 "이...
검찰은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구속수감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구속됐으며 구속 후 4일 만에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애초 3일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려고 했으나 변호인 측이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4일로 일정을 잡았다. 검찰은 또 검찰청 출석을 요구했으나 변호인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심리적 준비 상황과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첫 주말인 1일 서울 광화문에서는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산하 적폐청산 특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사드 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세월호 진상규명, 한일 위안부 합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백남기 농민 사건 등을 청산해야 할 적폐로 언급했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불법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 '세월호 참사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큰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지만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첫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된다. 심사는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 검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부영 영장 전담 판사 심리로 시작됐다. 검찰 측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와 특수1부 이원석(4...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27일 오전 11시26분께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검찰은 이날 발표와 동시에 서울중앙지법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했다.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나서 일주일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통령으로 헌정사...
20주간 계속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일단 멈췄던 촛불집회가 2주만에 다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5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 이들은 민간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재벌 총수의 구속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날 압수수색을 위한 수사기관의 경내 진입을 거부한 청와대를 규탄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총리)의 퇴진도 촉구한다. 3년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선체조사를 통한 참사의 정확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며 검찰 수사팀과 박 전 대통령측 간 법리 공방의 막이 올랐다.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는 6개월 넘게 정국을 대혼란으로 몰아넣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실 규명의 정점이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달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청와대를 떠난 박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그만큼 검찰과 변호인단 간 고도의 '수 싸움'과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 삼성·SK·롯데 등 대기업 특혜와 관련한 뇌물 ▲ 미르·K스포츠재...
촛불시민들이 또 다시 기적을 만들어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 즈음인 지난 9일~11일 촛불집회를 연 뒤 1억 원의 빚을 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오후 최초 보도 이후 이틀 만인 17일 8억8000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17일 오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15일 오후 최초 보도 이후, 후원금이 쏟아졌다. 오후 3시 현재 2만1000여 명이 8억8000만 원을 후원했다. 계속 후원금이 들어오고 ...
덴마크에 구금된 가운데 한국으로의 강제송환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변호사가 정 씨의 덴마크 망명신청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해 그 의도와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덴마크에서 정 씨 변호를 맡은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덴마크) 모든 법원에서 정씨가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결정하면 (그다음은) 정치적 망명"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검찰이 오는 22일까지 정 씨의 한국 송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정 씨 변호인이 정 씨의 망명 ...
2016년 9월 25일: 백남기 농민 사망. 도내 곳곳에서 추모 및 농성집회 이어져. 2016년 10월 24일: 저녁, JTBC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2016년 10월 25일: 노동당 마산당협 1인 시위 및 정당연설회. ‘박근혜 퇴진’ 도내 첫 행동. 2016년 10월 25일: 양산, 창원지역 백남기 농민 사망 추모 집회가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와 결합해 매일 추모농성장 인근에서 촛불집회 시작. 2016년 10월 31일: 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등에서 박근혜 하야 학생 대자보 등장. 2016년 10월 31일: 경상대학교 교...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다음 날인 11일. 창원광장 등 도내 곳곳에서 시민들은 탄핵을 촉구한 '분노의 촛불' 대신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희망의 촛불'을 들었다.'잔치판'이 된 마지막 촛불집회에서 시민...
"이제는 대통령이 아니다. 죄인 박근혜 씨 사진을 내려라"박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10일 박근혜퇴진경남운동본부가 3·15기념관 내 박 전 대통령 사진 철거를 촉구했다.이날 공동대표단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지난해 10월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촛불은 서울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으로 번져나갔다. 촛불의 힘은 결국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파
지난 10일 오전 11시 22분 이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소장 권한대행)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다 읽자 창원지역 한 대기업 공장 안에서는 일제히 '와∼' 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박 전 대통령을 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