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가포5통. 처음 마을을 찾던 날처럼 매서운 바람이 골목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주민들 일상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지금도 이들 주소는 가포5통이고 창문 사이로 찬바람 들어와도 바닥만큼은 뜨끈한 '내
전국적으로 무허가촌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창원 가포5통은 일반적 사례와 차이가 있다. 대부분 무허가촌은 땅이 지자체 소유라 관 주도로 사업이 시행되는데 가포5통은 개인 땅이라 민간에서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제 이사 갈 준비하이소."며칠 전 ㈜부영 관계자 두 명이 가포5통 주민들에게 한 말이다. 보상 이야기에 돌아온 답변은 "복숭아 팔아서 번 돈은 다 어쩌고"였다. 주민이 우려하던 일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이들
주민들은 부영, 학교법인 한마학원(경남대)보다 먼저 가포5통에 발을 디뎠다. 살림이 넉넉지 않아 허름한 집에 터를 잡아야 했지만 성실하게 살았고 이제는 장성한 자녀와 손자 사진이 집집이 걸려 있다. 그 세월
'무허가촌' 가포5통은 한국전쟁 직후 갈 곳 없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만들어졌다. 그 시절 주인 모를 땅 위에 몸 하나 누일 자리 찾아 헤맨 사람이 어디 그들뿐이었으랴. 가포5통 주민이 겪는 아픔은 마산지역...
가난에 떠밀려 도심 산기슭에 터 잡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무허가촌 주민들. 수십 년째 불어오는 개발 바람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었지만 주민은 나름대로 생존을 위해 애써왔다. 긴 세월 치열했던 몸부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가포5통 역사는 주민과 함께한다.60년 전 척박한 땅을 개간할 때에도, 내 집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할 때도, 마을 앞 공사현장에서 끊임없이 소음이 들리기 시작할 때에도 주민은 마을을 지켰...
경남마케팅연구소의 경남도민 의류·패션잡화 소비실태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단연 '합리적인 가성비(가격과 성능 대비) 추구 경향'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의류 소비에서도 브랜드 대신 품질 대비 가격을 보게
평소엔 운동화, 정장엔 구두, 운동할 땐 기능화(등산·골프·러닝화 등), 집에선 슬리퍼, 겨울엔 부츠, 아동화까지…. 4인 가족 우리 집은 신발장 문을 열면 '와락' 쏟아질까 겁이 날 정도로 층층이 신발이 쌓여 있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가포5통 '무허가촌'에 혜택은 없다.내 집이지만 내 마음대로 고칠 수 없는 건 차라리 낫다. 녹슨 철판으로 바람을 막고 테이프로 깨진 유리창을 붙이면 그래도 살아갈 만했다. '이행강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올해 지역색을 강화하고 생활 예술 확대에 힘쓴다. 지난해보다 예산을 증액해 전국 타 기관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둔다.도내 문화예술을 이끄는 대표 기관인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경남도에서 직접 추진하지 못하는 각종 문화예술사업을 위탁(출연)해 벌이고 있다. 또 자체 사업을 개발해 도내 문화예술인을 지원한다. 도민의 문화향유권을 높이는 데 앞장서는 역할이다.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16년도 세입·세출예산서'에 따르면 올해 약 178억 3000만 원으로 살림을 산다. 지난해 예산 약 173억 3000만 원보다 5억 원가...
새해 경남 도정은 채무 제로 달성과 국가산단 추진·서부권 대개발 등 '경남 미래 50년 사업'으로 압축되는 전략사업과 무상급식·누리과정 예산 줄다리기, 주민소환 등이 핵심이다. 새해 주요 도정을 시기별·전...
"여긴 우리 땅이 아닙니다. 언제 쫓겨나도 저항하기 어렵죠."1969년까지 가포5통 1~4반(이하 가포5통)은 ㈜동양고속운수 소유였다. 그러다 1974년 소유권은 한 개인에게 넘어간다. 4년 뒤 소유주는 가포5통 2...
같은 반 친구들은 꿈이 없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모른다. 친구들은 "너처럼 제발 꿈 좀 있으면 좋겠다"고 푸념 아닌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래도 공부는 나보다 잘한다. 친구들이 원하는 직업은 대부
한때 '잊지 않겠다'고 다들 약속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저 당시 분위기에 휩쓸려 그랬던 까닭일까요,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말까지 나오는 요즘입니다. 예상컨대 올해도 4월 16일을 즈음해 언론...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2012년부터 해마다 '희망풍차 청소년 멘토링 외국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있는 라오스. 경남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RCY(청소년적십자)단원 등이 학교 ...
경남도 2016년도 세출예산사업 명세서를 살펴보면, 올해 문화예술 분야 예산이 874억 원으로, 지난해 753억 원보다 121억 원 늘었다. 문화예술 진흥(문화 및 관광/문화예술) 분야 예산이 325억 원에서 394억 원으로, 문화기반 강화 분야 예산이 142억 원에서 226억 원으로 각각 증액됐다.경남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올해 사업을 진행한다. 다만, 국비 지원 사업 등이 늘었고, 이에 따라 도비 매칭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인프라 구축·세계유산 등재 사업 예산 늘어 = 구체적인 예산 ...
지난해 집밥 열풍에도 우리나라 국민은 '배달의 민족'이란 통계 조사가 나왔다. 최근 한국인은 식비의 절반가량을 음식을 사먹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속에 경남의 이야기는 따로 찾아볼 수가 없다. 국내...
창원지역에 거의 유일하게 남은 무허가촌 마산합포구 가포5통. 가포5통은 한국전쟁 이후 가난했던 이들이 모여 적게는 50년, 많게는 70년 가까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지낸 동네입니다.수도 하나를 6~7가구가 함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어둠 속이다. 안철수(무소속) 의원을 필두로 한 탈당·창당 러시가 야권을 어떻게 재편할지, 소위 친박 대 비박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새누리당 내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쉬이 예측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