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끝을 맺게 됐습니다. 한 달에 두 번씩이었으니…. 어휴 금세 반년이 지나버렸네요. 덕분에 시간은 퍼뜩 지나갔습니다. 기능인 목수로 숙련도를 높여가는 것도 간단하지 않았고, 자영업자로서 이문을 남겨 생계...
◇'취업절벽'에 막막한 세대는 중학교 졸업하면 진로 결정?며칠 전 흥미로운 얘기를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초에 중퇴하고, 본격적인 수험준비를 거쳐 지난 9월 말 제주도청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
작년 이맘때 평생 처음으로 보름가량 외국으로 가족여행을 했습니다. 체코와 슬라비아·오스트리아·헝가리 등 동유럽을 여행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고 하지만 당시 시리아 난민들의 ...
최근 사소하지만 제게는 절대 가볍지 않은, 그러면서도 흐뭇한 경험을 했습니다. 목공소 밖에서 일하다 어디다 뒀는지 깜박한 가장 아끼던 전동 드라이버와 한잔 마시고 집 앞 택시에서 내리다 잃어버린 지갑이 온전히 ...
◇남는 거 없는 장사하면…속 쓰리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견적은 어렵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목공 소품은 그렇다 치고, 조금 덩치가 크거나 구조가 복잡해지면 견적금액을 입 밖으로 내보내기 전에 신중하게 생
◇'낭만 목수' 박주용지난 2012년. 인생 마지막 직업을 찾아, 지치고 병든 몸에다 자포자기 심정이 뒤섞인 채로 찾아들었던 청도 한옥아카데미에서 만난 박주용 교수. 첫인상은 별로였습니다. 좀 까칠해 보이는데...
◇이사, 월세 압박은 벗어나지만요즘 이사철입니다. 저한테는요.두 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 동생이 먼 출퇴근 거리를 감수하고, 제 곁으로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불효자인 저와는 달리 효자 그 자체였던
자영업을 시작한 지 4년째 접어들면서 나름 생각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끝이 보일까 했던 캄캄했던 긴 터널도 지나 "이제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호의호식하지는 못해도 그냥 이렇게 살다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입으로 내뱉어 떠들기 좋아해 속이 공허하고, 기록을 남기기보다는 대충 제목만 생각해 두고 미루는 습관 탓에 어떤 일이든 한참 지나 뒷북치는 습관이 있습니다. 게다가 천성까지 게을러 더욱...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감동적인 경험을 하거나, 본받을 만한 스승을 만나 배우게 되고 그것을 머리로, 또 몸으로 체득하게 되면 인생의 큰 밑천이 될 겁니다. 이래야 할까 저래야 할까 하는 선택의 고민을 대면했을
◇비에 젖은 낙엽처럼 버텨라2014년 가을쯤 목공소 근처 술집에서 열린 초등학교 동기회 모임이었습니다. 나이가 오십대 초반이었으니 거의 40년 만에 만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낯설기도 했지만 빈 소주병이 늘
40대 초반에 직장을 그만둔 '베이비부머 끝자락' 독자 황원호(54) 씨가 자신의 생활 분투기를 직접 쓰는 기획(격주 월요일 게재)을 마련했습니다. 이 기획은 노후 대비를 위한 재정적 문제뿐 아니라 100세 시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