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에코페미니스트', '미셸 뷔토르로 보는 이성자' ….지난 26일 진주 경상대에서 열린 '이성자 화백 탄신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한국 최초의 도불 여성화가이자 프랑스에서 '동녘의 여대사'라 불
프랑스 작가 앙리 마티스(1869~1954)를 몰라도 그가 그린 여인 '나디아'는 익숙하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카페와 옷가게, 게스트하우스 등에...
상대방을 모르면 인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다. 전시장에 내걸린 할머니들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일본군이 왜 나를 이렇게 했는지 알고 싶다", "일본의 높은 사람이 직접 와서 나를 보고 사과해야 한다"...
통영 박경리기념관에 가보셨습니까? 거기서 박경리 선생 동상 보셨어요? 그러면 하동 박경리문학관은 가보셨나요? 앞마당에서 박경리 선생 동상을 보셨는지요? 아담하고 소박한 모양의 두 동상은 완전히 같습니다. 2...
학예연구사(학예사):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소장품에 대한 관리, 전시기획, 학술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큐레이터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국가공무원에는 학예직군의 학예연구사(학예일반·미술·국악·국어)
1950년대 한국전쟁을 전후한 마산은 멋쟁이 시인들의 도시였다. 일찍이 마산은 해방 직후 마산상고 교사이던 시인 조향(1917~1984)이 주도해 김수돈, 박목월, 김춘수, 유치환, 이호우, 서정주 등과 시 동인지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은 적이 언제였나, 가물가물하신가요? 통계청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독서 인구 비율은 2015년 56.2%에서 2017년 54.9%로 줄었습니다. 독서율 감소는 비단 한국만의 사정은
경남도립미술관이 올해 전시를 모두 끝내고 긴 휴식에 들어갔다. 2018년 1차 기획전시를 준비하고자 내년 2월 5일까지 휴관한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미술관에서 '지역사회와 미술관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올해...
지역에 오랜 시간 뿌리내린 인물, 문화, 역사가 무대 위에 꽃피웠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이야기가 잇달아 극으로 만들어졌다. 사천 극단 장자번덕과 함안 극단 아시랑이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사업으로 만든 창작극 (작 정가람), (작 박현철)이 그것이다. 고려 공민왕과 현종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은 1일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라 2일까지 저녁 7시 30분 관객을 찾는다. 가요 '처녀뱃사공' 사연을 재가공한 은 함안문화예술회관...
창녕 우포는 있는 그대로 '작품'이다.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늪의 물결과 윤슬, 가을을 발하는 나무까지 무한한 액자에 내걸려 있다. 이를 또 다른 작품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국내외 작가들이 우포에서...
창원시 진해구에는 중원로터리 중심으로 적산가옥이 즐비하다. 적산(敵産)은 '자기 나라 영토 안에 있는 적국의 재산'을 뜻한다. 해방 후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남겨놓고 간 건물을 가리킨다. 100년도 더 된 근대
7일 경남도립미술관이 수십 장의 사진을 내걸었다. '2017년 경남도립미술관 3차 전시'가 개막한 것.사진매체와 영상이 인간의 순수한 몸짓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여주는 '무용수들 Dancers'전, 독일 통일 과정 ...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가 열립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축제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립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축제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주제어를 뽑아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임학종)이 '나무이야기'로 새로운 전시를 시작했다. 문화재가 아닌 '나무'로 꾸민 특별전이다. 숲과 구지봉을 끼고 있는 국립김해박물관은 여름날 더없이 푸르다. 박물관을 에워싸는 나무 58...
고된 일상에 몸과 마음은 녹초가 됩니다. 주말이면 늘어지게 잠을 자는 일 말고는 별다른 여가 생활도 없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누군가가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한다면 어떨까요. 당장 수많은 관객으로 빽빽
미술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국 공립미술관이 앞다퉈 변화를 시도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영화관을 들여놓고 서울시립미술관은 마을 속으로 들어가 지역민과 호흡하려고 합니다. 대전시립미술관도 도시정체성에 맞는 공간을 선도하려고 애씁니다. 기자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대전과 서울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21세기 공공미술관의 미래' 연수에 참가했습니다. 공립미술관의 역할을 다시 짚고 '미술관이 그냥 미술관이면 안 되는 이유'를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고암 이응노미술관을...
"마산수출자유지역의 뒷문(후문), 작업이 끝나고 쏟아져 나오는 인파는 무려 한 시간이 지나도록 이어져 나간다. 넓은 아스팔트를 메운 젊은이들의 무거운 발걸음 소리는 지는 해와 함께 땅속으로 스민다. 해고의 위
건물을 지으면 미술품이 생긴다. 법으로 명시한 '건축물 미술작품'이다.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는 1만㎡(약 3025평) 이상 신·증축하는 건축물에 회화, 조각, 공예 등 미술작품을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건
공간은 삶의 영역이다. 작은 공간이라도 활동 무대로 제 역할을 해낸다. 공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 생겨나고, 움직일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최근 도내에 음료와 책을 동시에 판매하는 북카페 형태의 작은 책방이 하
#강모(31·창원 의창구) 씨는 영화관을 찾을 때 D에서 E열 가운데 자리를 선호한다. 시선 방해가 적고, 그만큼 몰입하기 쉬워서다.최근 개봉한 영화를 보려고 인터넷에서 예매를 하던 그는 원하는 자리가 모두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