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읍에서 금서면을 거쳐 삼장면으로 방향을 정하면 길고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만난다. 길을 오르면 구름 뭉치에서 떨어져나온 조각구름이 옆으로 지나간다. 미처 산을 넘지 못한 조각구름은 산자락 곳곳에 기대어 머무른다. 이곳에서는 흔한 풍경을 옆으로 아래로 흘려보내면 고갯...
◇성심원 = 1959년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작은형제회'가 설립한 한센인 마을. 지금은 한센병력이 있는 환자, 그리고 1·2급 등록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 성심원은 별도 출입문을 만들지 않고 성심교를 지나오면 누구나 찾을 수 있게 개방해 놓고 있다. 편견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