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무슨 축구야? 얌전하게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해야지"와 같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러한 나의 가치관은 확 바뀌었다. 재작년 코로나가 시작되고 집에 틀어박혀 지내면서 TV 시청이 늘었고, 박세리가 나오는 를 보면서 스포츠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홈트레이닝만 하던 내가 밖에 나가서 뛰기 시작했고, 그해 11월 친구의 권유로 풋살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금은 '김해 외동우먼FC'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미디어에서 보여 준 여성은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7년 전 행복마을콘서트 '동네방네'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전국에 내로라하는 마을을 소개한 적이 있다. 도심 속 공동체 마을 사례로 서울 성미산 마을이 소개됐다. 맞벌이가 많은 도심에서 공동육아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학교, 책방, 마을식당을 만들고 공동체 공간을 확장해 나갔다. 방송에서 소개된 '소행주'는 소통이 있어 행복한 마을이란 뜻을 가진 공동주택으로 1층은 관리비와 운영비 충당을 위한 작은 가게가 입점해 있고, 2층은 공동주방 겸 모임방이 만들어져 있었다. 학교를 다녀오면 홀로 밥을 먹어야 했던 아
삼국지를 말하면 보통 원말·명초의 소설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떠올린다. 후한의 정통성을 계승한 촉나라가 위나라, 오나라와 패권을 다투는 내용이다.이러한 〈삼국지연의〉는 영화와 게임의 소재가 되어 무수히 많은 아류를 양산하였다. 그러고는 마치 〈삼국지연의〉가 정사인 양 우리의 뇌리에 자리 잡도록 했다.그리하여 나라를 지켜낸 우리나라의 영웅들보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내용을 더 많이 아는 경우가 적지 않다.왜 을지문덕, 연개소문, 양만춘, 성충, 계백, 김춘추, 김유신 등 우리 삼국사에 등장하는 영웅에 관한 이야기보다
아동 성범죄·학대자 취업제한기관에 '교육청'이 빠져 있어 일부 혼란이 생기고 있다. 교육지원청에서 방과후 프로그램 직접 운영으로 강사를 채용하거나 행복교육지구 마을교사를 지원할 때 직접 범죄 전력 조회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최근 함안교육지원청은 8월 시작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때문에 채용할 강사의 성범죄·학대 전력을 조회하고자 함안경찰서에 요청했다. 경찰은 관련 법에 근거가 없다며 반려했다.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법무부와 경찰청에 질의해 답변을 받았는데 교육청은 취업제한기관이 아니기
민선 8기 홍남표 창원시정의 첫 인사를 두고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이 '공정·상식 파괴'를 지적하자, 홍 시장이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분위기 쇄신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노조는 7월 인사를 두고 소수직렬(토목·녹지·간호직 등) 순번 무시, 전임 시장 측근 보복인사, 특정지역 편중, 사회복지직 사기저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소수직렬에서 묵묵히 일하던 직원들이 지역안배라는 명분으로 탈락했고, 감사관실·각 국 주무담당 등 주요 요직이 대부분 전보되면서 보복인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었다.이를 두고 홍 시장은 지난 22일 간부회의에서 "소수
경남도 행정부지사에 최만림(56·사진) 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이 선임됐다.최 신임 부지사는 25일 박완수 도지사에게 임용신고를 한 후 취임식 없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경남 고성군 출신으로 창원 경상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해 사천시 부시장,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 동남권발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이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기획운영국장,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 지방재정정책관 등 중앙정부에서도 일하며 지방행정과 중앙정부 업무에 정통한 인
한국가스공사가 양산신도시와 사송신도시지역 열공급을 위해 추진해 온 천연가스 공급소 설치 사업을 재개했다.가스공사는 동면 사송리 남락마을 인근에 운영해 온 기존 양산관리소에 시설을 증설해 석산리에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까지 8.077㎞ 구간에 가스공급관로를 설치하기로 했다.하지만, 양산시는 남락마을 주민 반발을 이유로 민원 해결 조건을 내걸어 개발제한구역 내 시설 증설 건축허가와 공급관로 설치를 위한 도로 점용·굴착허가 이후 착공을 보류해 사업이 미뤄졌다.이번 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1997년 7월부터 양산신도시 4만 700
경남도가 '수도권 대학 반도체 학과 정원 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 정책에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를 비롯한 경남 정치권의 대응이 부실하면 수도권 심화, 지역균형발전 후퇴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교육부가 지난 19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살펴보면, 반도체 기업·인력이 90%가량 밀집한 수도권 대학에 유리하게 돼 있다. 정부는 정원 제도와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반도체 특성화 대학에 전폭적인 재정을 지원해 2031년까지 반도체 학과 정원을 4만 5000명 늘
경남도의회 도청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경남도 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며 특정 사안에 우려와 기대를 표했다.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가칭)'을 두고 더는 사업 번복이 없길 바란다고 했고, 보호종료아동 자립에 관한 사업은 예산을 더 주문하기도 했다.◇"공공의료 단체장 따라 좌우되지 않게" =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연구용역 관련 업체 선정 및 용역 추진 과정 등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도청 예결특위가 지난 21일 추경안 의결과 함께 채택한 부대의견 24건 중 하나다. 공공의료 문제가 자치단체장 성향에 따
민선 지방자치단체 8기 출범 이후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초광역협력(메가시티) 사업이 좌초 위기 또는 재조정되고 있는 점을 두고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우려를 나타냈다.메가시티는 인구와 경제·산업, 문화 기반이 집중된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에 신음하는 비수도권 균형발전을 이룰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를 주창한 이후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발전했다. 한데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교체, 6.1 지방선거로 당선한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류 변화를 맞고 있다.메가시티 원
도내 시군 단위 첫 이 밀양시에서 제작됐다.읍면동 단위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돼가면서 주민들은 물론 공무원들까지 주민자치회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자는 취지다.올 초 손동언 밀양시 행정과장과 윤상한 주무관이 "우리가 먼저 공부해야 정확하게 홍보를 하고, 주민자치회 활동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는 참고자료를 만들자"는 구상에서 작업이 시작됐다.손 과장은 "지난해 상남면과 내이동, 삼문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됐고, 올해 상동면과 무안면, 교동, 가곡동이 전환했다. 내년 1월에는 나머지 9개
경남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4명이 후반기 기획재정위원회에 배정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경남지역 현안과 밀접한 상임위원회에는 의원이 한 사람도 없어 지역민의 수렴과 정무적 해법 찾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여야가 공전 54일째이던 지난 22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완료하면서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은 각 상임위에 배정돼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간다.경남 의원들은 18개 위원회 중 12곳에 분산 배정됐다.상임위별 소속 도내 의원은 △기재위-박대출(진주 갑·위원장)·김영선(창원 의창)·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윤영석(양산 갑) △국토교통위
정점식(국민의힘·통영고성)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22일 도당에서 2차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신임 경남도당 위원장을 추대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단수후보일 때 도당 운영위원회에서 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다는 당규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정점식 신임 위원장은 지난 15일 단독으로 도당 위원장 후보에 등록했다.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1년 임기를 시작한다.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대선,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김해 기업들이 홍태용 김해시장에게 환경 관련 규제 대폭 완화, 스마트공장 보급 지속 추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증액 등을 건의했다.홍 시장은 지난 22일 지역 우수기업 3개사를 방문해 사업 성과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취임 이후 산업 현장 방문은 처음이다.이날 방문한 기업은 ㈜엠씨티, ㈜월드튜브, 고모텍㈜ 3곳이다.자랑스런 CEO 기업인 ㈜엠씨티(대표 최병선)는 자동차 조향장치 제조업체다. 2000년 성진테크로 시작해 2012년 법인 전환 후 2020년 테슬라 전기차 소켓, 플러그 등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5년간
김해시와 함안군이 '2022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총괄계획(공시제) 부문 우수상에 선정돼 각각 사업비 7000만 원을 받았다.통영시는 특별상을, 경상남도는 개별사업 부문에서 '혁신기업 클러스터 기반 전문인력 고용 ON 사업(항공우주)'이 우수상을 받았다.일자리 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전국 243개 자치단체 일자리대책 추진 성과와 고용 환경 개선 노력을 평가해 선정한다.김해시는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도입한 후 올해까지 다섯 번째 일자리 대상을 차지했다. 김해시는 유관기관, 대학, 기업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창원시가 진해지역 깔따구 유충 발견으로 논란이 된 수돗물 신뢰를 높이고자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인증을 추진한다.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수돗물 정수, 생산, 급수, 수도꼭지까지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을 도입해 창원시 물은 '믿고 마실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물관리 전반의 구태의연한 행정과 낡은 시스템을 확 뜯어고치겠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앞서 지난 22일 간부회의에서도 "창원시 4개 정수장 중 칠서정수장은 환경부에서
▲ 장맛비가 잠시 멈춘 24일 함양군 휴천면 엄천강에서 피서객들이 물살을 가르며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함양군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직 조합장이 철거·이주관리 담당 건설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재개발사업 조합장 60대 ㄱ 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은 ㄱ 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지난 2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번 사건 수사는 지난해 12월께 고발장 접수로 시작됐다. 경찰은 그동안 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증거자료를 분석하며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 2호기 계속운전 여부에 경남·부산·울산지역 시민 관심이 쏠린다.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고리 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했다. 계속운전을 하려고 밟는 절차인데, 원자력안전법과 시행령에 따라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리 2호기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 내 1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남은 양산시 1곳이 포함됐다.1983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2호기는 내년 4월 설계수명 기간이 끝난다. 고리 1호기는 2017년 영구정지하고 해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심사를 거쳐
경남에서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주도적 연구과제형(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과 협업,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수업이다. 이를 확산하기 위한 교사 역량 강화 연수도 마련됐다.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조사·연구, 결과물 제작·발표까지 주도한다. 과거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학습 방법과 다르다.학생은 프로젝트 수업 과정에서 조사·연구를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 친구들과 역할을 나눠 연구하는 과정에서 협업,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