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50㎜ 쏟아져 농경지·하우스 침수


의령군 부림·봉수·낙서·궁류면 일대에 게릴라성 폭우가 내려 도로가 붕괴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많은 피해를 냈다.
9일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다가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 시간당 50㎜가 넘는 집중 폭우가 쏟아져 이 일대 농경지 46ha와 비닐하우스 63동·주택 10여 채가 침수됐다. 특히 부림면 감암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신두상(70·부림면 감암리)씨의 가옥 1동과 축사 1동이 일부 파손됐으며 인근 ㅋ빌라 지하실 등 주택 10동이 물에 잠겼다. 또 봉수면 서득·신기·서암 등 지방도 60호선 8개소 4㎞와 군도 5호선 낙서면 방계고개 등 1㎞ 등 총 5㎞ 구간의 도로 사면이 붕괴돼 차량통행이 일시 중단됐다 응급복구와 함께 통행이 재개됐다.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부림면 감암리 옥동마을 주민 11가구 30여 명이 면사무소로 대피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이날 게릴라성 폭우는 낙서면에 164㎜가 내린 반면 직선거리로 30㎞ 떨어진 화정면에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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