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온통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붉은 색 산타복과 진초록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유난히 잘 어울리는 요즘, 장정인(25·학원강사)씨는 우연하게도 초록색 상의와 붉은색 바지를 입고 크리스마스 장식 사이를 지나간다.

온통 원색으로 몸을 감싼 주인공은 원색 마니아. 집에 있는 옷도 빨강·파랑·노랑 뿐이란다. 원색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선명한 색상이 맘에 들고 나에게 잘 어울리니까.

학원에서 일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요즘 뷰티 관련 학원을 다니며 진로 수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눈이 작다고 생각해 리퀴드 아이라인을 아래 눈꺼풀에 그려 눈을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 주인공만의 메이크업 노하우. 같은 이유로 선글라스도 애용하는 편.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왠지 편안해져 각기 다른 모양의 선글라스 3개로 변화를 시도한다.

쇼핑은 친구나 학원 언니들과 함께 부산의 상설매장을 애용. 거리도 멀지 않은데다 종류도 다양하고 싼 옷들이 많은 것이 그녀를 부산으로 이끄는 이유.

오늘 입은 옷도 모두 보세. 10만원을 넘지 않는 알뜰파. 보색대비의 옷을 자연스레 소화해 낸 멋쟁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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