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식이요법과 약물, 적당한 운동이 병행되어야 치료할 수 있다. 이중 식이요법은 당뇨 환자들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이다.

음식을 무조건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각 개인의 요구량에 맞는 음식량과 종류·섭취시간을 적절히 조절, 섭취를 통한 식이요법으로 혈당의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98년 4월부터 ‘당뇨뷔페’라는 식이요법으로 당뇨환자를 관리하고 있는 가톨릭 의료기관 마산파티마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식이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당뇨는 혈당량의 수위가 관건이다. 아침 밥먹기 전과 후의 정확한 혈당량을 체크, 치료해야 한다. 매월 2·4째주 화요일 마산파티마병원 당뇨뷔페행사장에서 오전 8시에 제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뇨환자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지만 의사가 진단해준 혈당치에 따라 영양사가 제시하는 필요열량에 맞춰 식단을 꾸며야 한다. 칼로리를 따진 1일 총 필요열량은 ‘표준체중(여자의 경우=키×키×21, 남자는 키×키×22)×체중 ㎏당 필요열량’으로 계산한다.

▶체중 1㎏에 필요한 열량은 △신체활동이 없는 경우 표준체중×25~30㎈ △보통활동을 하는 경우 표준체중×30~35㎈ △심한 활동을 하는 경우 표준체중×35~40㎈이다.

1800㎈가 필요한 환자에 기준한 식단은 △아침=현미밥 3분의 2공기·대구매운탕·시금치나물·배추김치·참기름, 간식=사과 △점심=현미밥 한공기·닭고기 채소볶음·버섯장국·식용유, 간식=우유1컵 △저녁=잡곡밥 1공기·맑은 콩나물국·명태포전·달걀·겨울초생채·식용유, 간식=우유 1컵.

▶열량이 결정되면 각 식품군별로 먹어야 할 교환단위수를 결정해야 한다.

마산파티마병원은 이 같은 식이요법과 함께 17일 오전 9시부터 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당뇨환자 및 당뇨에 관심이 있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당뇨병의 이해 및 식이요법과 운동의 중요성’(내과 조성래과장), ‘당뇨약물 및 복용 시 주의사항’(약제과 이진희 약사) 등 주제별 강좌를 통해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마산파티마병원은 또 강좌참여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판정에 필요한 기본 검사 및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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