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개혁의지 반영 ‘개혁장관 안정차관' 장관 평균나이 54.5세


27일 닻을 올린 참여정부 초대 내각은 변화와 개혁, 통합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 장관에 40대의 김두관 전 남해군수를, 법무부 장관에 검찰출신이 아닌 강금실 민변 부회장(46)을 기용, 강한 변화와 개혁을 예고했다.
노 대통령이 최종 인선과정에 들어가면서 밝힌 ‘개혁 장관-안정 차관’기조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개혁성에 중점을 둔 것 외에 60대인 조영길 국방부 장관을 뺀 모든 장관이 40·50대로 평균나이(54.5세)가 역대 내각보다 훨씬 젊어진 점이다.
개혁적 성향의 인사와 민주화운동 출신들이 내각에 포진, 그동안 변방을 맴돌았던 진보세력이 권력중심에 자리잡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또 교육부총리의 경우 적임자를 찾지 못해 일괄발표에서 제외시킬 만큼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인선이 이뤄진 것도 주요한 특징이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자리의 안정'이 보장되는 가운데 책임행정을 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사회 부처의 파격과는 달리 경제부처의 경우 부총리에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기획예산처 장관에 박봉흠 현 차관을 임명하는 등 기수가 다소 파괴된 면은 있지만 기존 관료 출신을 중용함으로써 안정적 분위기속에서 경제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직업별로는 공직자 출신 8명, 대학교수 3명, 국회의원 2명, 전문가 그룹 4명, 변호사 1명, 사회 운동가 1명 등이고 강금실 법무부 장관,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한명숙 환경부 장관, 지은희 여성부 장관 등 여성장관 4명이 발탁됐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11명, 동아대 이화여대 각 2명, 고려대 경북대 각 1명이다.
김영진 농림부 장관이 강진농고를 나온 것과 조 국방장관이 육사가 아닌 갑종 (172기) 출신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4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전남 전북 각 2명, 서울 인천 경기 충북 경북 제주 충남 강원 각 1명 등이며 한명숙 환경부 장관은 평양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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