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 ‘눈독’ 창원 사림동·마산 월영동 등에 건축 ‘붐'


정권 교체기로 인해 정부 정책이 불투명함에 따른 주택건설업체와 택지조성기관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그나마 부동산 경기가 덜타는 대학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일 부동산중개업계와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꾸준한 수요로 인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대학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창원대가 있는 창원시 사림동의 경우는 단독주택지라는 점을 감안해서 신규아파트는 들어서지 않지만 지난해 창원시 건축허가건수(단독주택·공장·오피스텔·상가 포함) 950건중 원룸형의 단독주택만 85건으로 창원 전체의 8.94%에 이르고 있다.
이와함께 경남대가 있는 월영동은 지난해 다세대주택 8건이 허가됐으며, 인근 해운동과 월남동은 (주)씨티건설이 지난해와 올해 겨울방학에 맞춰 각각 오피스텔 200가구, 90가구를 분양했다. 또 해운동에 공사중인 160가구의 롯데빌과, 현재 입주중인 264가구의 킴즈빌 등 원룸형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있다.
경상대가 있는 진주 가좌동의 경우 주택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주택공사 경남지사가 대학 입구에 12만평을 확보, 2005년 준공을 목표로 수용인구 9500명, 2800가구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지를 지난해 8월부터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내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수요를 목표로 오피스텔과 원룸, 상가를 짓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주택건설 투자자들이 대학가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실물경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시장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임대수료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대학가가 덜 예민하기 때문이다.
대학가부동산관계자는 “상업지역과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대학가의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것은 오피스텔이다”며 “현재는 원룸 등으로 공급이 많아 다소 임대가격이 하락했지만 그나마 흐름을 잘 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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