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어 집중교육을 받은 한 교도소 재소자들의 영어능력시험 평균 성적이 같은해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법무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말 의정부교도소 영어교육 수료자 30명을 대상으로 영어능력 평가시험인 ‘텝스(TEPS)’를 실시한 결과 평균점수가 653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 서울대 신입생의 평균 점수인 595점보다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전국 교정기관 수용자 중에서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희망자를 상대로 외국인 강의를 실시하는 등 영어 집중교육을 실시한 성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99년 10월 의정부교도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에는 천안소년교도소, 지난 2일에는 김천소년교도소에 첨단시설을 갖춘 어학실습실을 설치,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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