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내달 20일부터 국내선 항공운임을 평균 12.1% 인상한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편도 요금은 주말 기준 현행 5만3500원에서 5만9500원으로, 서울~제주는 6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오른다.

대한항공은 23일 “국내선 항공노선의 적자 누적액이 최근 3년간 4000억원에 이르는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이 발생, 부득이하게 항공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항공운임의 인상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체적인 국내선 운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서울~대구 노선을 4만9500원으로 13.8%, 서울~광주를 5만500원으로 13.5% 각각 올리며 명절 및 여름 휴가철인 성수기에는 각 구간별로 이보다 5%정도 추가 할증을 붙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성인 운임의 50%를 받던 소아운임도 국제선과 동일하게 75%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인터넷 구입시 5%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항공권을 사전에 구매하거나 주중 출발 관광상품에 대해서도 다양한 할인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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