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3년을 진단한다.’

오는 25일로 현 김대중 정권은 출범 3주년을 맞이한다. MBC·KBS·SBS 등 방송 3사는 김대중 정권 출범 3주년에 맞추어 임기 중반을 넘긴 국민의 정부를 진단해 보는 특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현 정부에 대한 공과의 초점은 모두 경제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 방송 3사의 공통된 특징.

MBC는 <경제매거진> 팀이 뭉쳐 제작한 경제특집으로 현장 르포를 통해 그동안 추진된 개혁과제가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 어떤 한계와 숙제를 남겼는지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평가를 들어보는 을 24일 오후 9시 45분부터 30분간 방영할 예정이다. 2월말은 국민의 정부가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 개혁을 끝내겠다고 한 시점이다. 출범 3년을 맞아 집권 공약으로 내세운 4대 부문 개혁 완수 시한이 이 달 말로 다가오는 셈이다. 정부는 부분적으로 개혁의 성과를 제시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개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괴리의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 집중 분석한다.



오는 25일 오후 8시 KBS1을 통해 방영되는 <일요스페셜>에서는 ‘국민의 정부 3년 기획, 격변의 시대 여덟 사람 이야기’편을 마련,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신의 삶이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은 각 경제주체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를 되짚어 보고 나아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가늠해 보는 시간으로 꾸민다.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경제현실의 사실적 접근을 위해 굿모닝증권 국제영업부 강기용 이사, 대우자동차기술연구소 김대호 과장, 두산그룹 박용오 회장, 벨로체 양원모 사장 등이 자신의 경험담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이야기한다.

SBS도 25일 오전 8시 <시사포럼> 시간에 ‘국민의 정부 3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현정부의 대북정책·경제개혁·정치 상황 등을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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