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기술로는 발견할 순 없지만은하계에는 수십억 개의 지구 같은 행성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이론천체물리학연구소(CITA)의 노먼 머레이 박사는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과학진보협회(AAAS) 연례 총회에서 최근 별에서 방출되는 빛을 새로운통계분석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은하계에 지구 같은 행성이 무수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머레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지구에서 325광년 내에 위치한 태양과 같은 중년연배의 450개 별과 고령의 20개 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 별의 광구(光球)에서 다량의 철 성분을 발견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별의 궤도를 도는 행성 가운데 지구 크기의행성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행성탐지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지금까지 태양계가 아닌 다른 별을 공전하는 행성을 겨우 55개 정도 발견한게 전부이며 이 또한 대부분 엄청나게 큰 행성들이었다.

대부분의 천문학자들은 지구크기의 행성측정을 위해선 신기술과 차세대 망원경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머레이 박사는 간접적이고 통계적인 방법을 통해 우리은하계가 소형 행성들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머레이 박사는 "태양 인근의 별에 지구 같은 행성들이 궤도를 돌고 있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은하계 대부분 별의 궤도에도 지구 같은 행성이 돌고 있다는결론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머레이 박사는 또 이들 별에서 발견되는 다량의 철 성분은 소행성이 중력에 빨려들면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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