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농산물 신품종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조성한 시범포가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밀양시는 19일 농민들이 수출 농산물 품종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해말 상남면 농업기술센터에 800평의 시범포를 설치한 결과 지금까지 520명의 농업인들이 이곳을 찾는 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범포에는 일본인들의 기호에 맞는 신품종인 아키히메·사치노카·도치오토메 등 5품종의 딸기와 스이세이후시나리 오이 등이 양액재배돼 수출농가들의 품종선택을 돕고 있다.

한편 시는 3월부터 수출유망 품종인 방울토마토 산체리 250품종과 가지 흑양·흑선 품종을 관내 육묘장에 위탁해 키워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박영호 기술지원과장은 “국내시장 중심에서 탈피, 수출에 주력하기 위해 이같은 시범포를 마련했다”며 “고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수출길을 뚫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지난해 딸기 36t 2억1000여만원, 꽈리고추 95t 4억2000여만원, 오이 204t 2억4000여만원 등 모두 1683t 91억7000여만원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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