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원시립합창단 공연
통합 전 마에스트로 3인 초청

통합 전 마산·창원·진해시립합창단 역대 지휘자와 창원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창원시립합창단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하나의 창원'이라는 주제로 기획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은 마산시립합창단 2대 지휘자 김성중, 창원시립합창단 3대 지휘자 이근택, 진해시립합창단 1대 지휘자 장기홍 씨다.

첫 번째 무대는 김성중 지휘자가 선다. 그는 현재 창원시립마산음악관 운영위원장과 경남오페라단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모차르트의 미사 롱가 C장조 KV262를 비롯해 자비송, 대영광송, 거룩하시다 등의 곡을 지휘한다.

▲ 창원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창원시립예술단

두 번째 무대 주인공은 이근택 지휘자다. 그는 현재 창원대 예술대학 명예교수와 새로미가곡합창단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그의 자작곡을 선보인다. '타박네의 노래(최명환 시)', '가자! 아름다운 나라로(황선하 시)', '삼수갑산(남궁억 시)', '그 상하신 머리(버나드 시)'를 지휘한다.

마지막 무대는 장기홍 지휘자가 꾸민다. 그는 마산 가곡부르기를 만들었고 예그린합창단 지휘를 맡는 등 지역 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외갓길(심후섭 시/이수인 곡)', '진달래꽃(박지훈 곡)',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한형곤 역시/김연성 편곡)' 등을 선보인다.

이날 특별게스트는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타악퍼포먼스 그룹 버스트(Burst)가 출연한다. 이들은 '레징카(Lezginka)', '블래스트(Blast)' 등 힘있는 무대를 관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창원시립예술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이 통합 이전 합창단을 추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하나의 창원을 다시 노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자리 1만 원.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문의 055-297-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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