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신인왕을 향한 선수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무대를 밟은 새내기 중 생애에 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삼성 썬더스의 이규섭과 SK 나이츠의 임재현, SBS 스타스의 은희석.



1라운드에서 생소한 프로무대 적응을 마친 이들은 남은 기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신인왕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판단아래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규섭은 신인 선수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쳐 시즌 초반 신인왕 후보 0순위로 자리매김한 선수. 198cm에 100kg의 당당한 체구로 매경기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밀리지않는 힘을보여주고 있는 이규섭은 고감도의 슛실력까지 겸비, 상대팀의 경계대상이 됐다.



경기당 평균 14.38득점에 3.8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이규섭은 외국인팀 동료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함께 소속팀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의 임재현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



임재현은 경기당 평균 11.50득점과 4.86의 어시스트를 기록, 주목을 받고 있다.



소속팀 SK의 득점원 서장훈이 부상으로 빠져 포인트가드로서의 빛이 나지 않고 있는 것이 아쉽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제 몫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BS의 은희석도 신인왕 경쟁에 뛰어든 선수. 경기당 평균 6.86 득점에 3.14개의 어시스트로 이규섭과 임재현에 비해 무게가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학에서 보여준 뛰어난 농구감각을 다시 발휘한다면 막판 뒤집기도 불가능하지 않다. SBS가 지난 1일 홍사붕을 신세기에 트레이드한 것도 은희석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LG의 이정래도 호시탐탐 신인왕을 노리고 있어 신인왕 경쟁은 올 겨울농구 코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