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여자부서 실책 상위권
오늘 오후 7시 마산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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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가 2승 제물이었던 광주도시공사를 맞아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경남개발공사는 18일 오후 7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일 경남개발공사는 신예 김하경을 앞세워 광주도시공사를 26-21로 물리쳤다.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오랜만에 맛본 달콤한 승리이자 5연패 사슬을 끊는 경기였다.

당시 경기에서 김하경은 홀로 8골을 쏟아부으며 경남 공격을 이끌었다. 노희경과 박새영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노희경은 4골 4도움, 박새영은 15세이브 방어율 45.4%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승에는 실패한 경남개발공사였다. 13일 경남개발공사는 컬러풀대구에 19-25로 졌다.

지난 경기에서 보듯 올 시즌 경남개발공사는 경험 부족과 실책에 신음하고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경기까지 실책 92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광주도시공사(96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잦은 실책은 스스로 경기 흐름을 끊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하며 벌어진 점수 차를 줄이다가도 한순간 나온 실책 때문에 좌절한 셈이다.

13일 대구 경기에서도 이는 잘 드러났다. 상대 골키퍼 박소리 선방에 막힌 점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실책은 경남개발공사 패배를 앞당겼다.

이날 경기 후반 한때 경남개발공사는 벌어졌던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오펜스 파울과 캐치 미스, 패스 미스 등을 순간순간 범하며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리바운드가 부족했던 문제도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는 리바운드 4개에 그쳤다. 상대 골키퍼 박소리나 수비에 막힌 공을 다시 잡아 재공격 기회로 만들지 못한 셈인데, 대구가 리바운드 9개에 성공한 점과 비교하면 순간 집중력 저하는 더 아쉬웠다.

다가올 광주전, 경남개발공사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실책 줄이기'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경기에서 나름 쏠쏠한 재미를 본 피벗 플레이를 재차 살린다면 리그 3승은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다.

다행히 좋은 소식도 있다. 국가대표 레프트백 김진이가 부상에서 회복, 수비 위주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과 마찬가지로 부상을 당했던 피벗 김보은 복귀가 머지않았다는 점은 앞으로의 경남을 지켜보게 한다. 지난 경기 김주영(4골)이 김보은 빈자리를 비교적 잘 메우고 김혜진이 좋은 공격력(5골 2어시스트)을 선보였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지점이다.

부상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그동안 성장한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2라운드 반전'은 더욱 손쉽게 이룰 수 있다.

18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는 오후 3시 서울시청-부산시설공단 경기도 열린다. 19일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컬러풀대구, 인천시청-삼척시청 경기가, 20일에는 경남개발공사-부산시설공단, 광주도시공사-서울시청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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