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추정 여름옷 차림…경찰 부검, DNA 분석 등 수사

창원 한 야산에서 7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오전 9시 49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동 덕동공영차고지 인근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맨 채 백골이 된 시신이 발견됐다. 길을 잃었다는 등산객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이 등산객을 찾던 중 인적이 드문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고, 여름철 복장 등을 미뤄 지난해 여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갑이 발견됐지만 훼손돼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경찰은 함께 발견된 수첩도 글자를 알아볼 수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했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하고, DNA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실종 신고를 한 가족과 백골 DNA를 대조할 계획이다. 발견 장소 인근 마을을 탐문하며 실종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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