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전형계획 발표..경쟁률 1.45대 1


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192개 대학은 모두 37만3884명(산업대 3만7676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2001학년도 모집정원 36만5810명보다 8074명 늘어난 것으로 따라서 올해 대입 경쟁률은 지난해 1.56대 1보다 다소 낮은 1.45대 1이 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은 14일 전국 192개 대학(교대 11개대·산업대 19개대 포함)의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계획’을 집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5월 실시되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 66개 대학이 1만472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이어 9월부터 정시모집 직전인 12월까지 실시되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도 171개 대학이 9만7349명을 모집하는 등 수시모집이 전체 모집정원의 28.8%인 10만7821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다.

1학기 수시모집(5월 20~6월 20일)에서는 66개 대학이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으로 모집하며, 2학기 수시모집(9월 1일~12월 6일)의 경우 일반 또는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이와 함께 특기자전형·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재외국민·농어촌특별전형 등 수시와 정시에서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001학년도 대입보다 3만5000명 이상 늘어난 12만740명으로 전체모집 인원의 32.3%를 차지해 수험생 3명당 1명꼴은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수학·과학·어학·체육 등 특기자 대상 전형 모집인원은 9446명(2001학년도 7044명)으로 34.1%,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7만1009명(2001학년도 3만7126명)으로 91.3% 증가했다.

정원외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81개 대학 1만149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은 5644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모집 인원의 71.2%인 26만6063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12월 14~2002년 2월 2일)은 모집시기별 군이 기존 ‘가·나·다·라’4개에서 ‘가·나·다’ 3개로 축소된다.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정시모집기준)이 평균 9.69%로 지난해 8.34%보다 1.35% 높아졌고 학업성취도인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대학이 86개, 과목·계열별 석차 반영대학이 92곳이다.

제2외국어 반영대학의 경우 지난해 35개에서 30곳으로 줄었고, 신설되는 정보소양인증제 활용대학은 고려대 등 27개 대학이다.

이와 함께 단계별 전형 실시대학이 6개에서 29개로 늘어남에 따라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는 대학이 수시모집은 서울대 등 38개 대학, 정시는 고려대 등 22개 대학이다.

이밖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4개로 전년도보다 1개 줄었으나 면접·논술고사를 성적에 반영하는 곳은 64개로 지난해보다 8개 대학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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