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남녀출석번호 개선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에게 앞 번호, 여학생에게 뒤 번호를 지정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며 학교에 개선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 3월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은 출석번호 1번, 여학생은 출석번호 50번부터 부여하고 있어서 이는 여학생에 대한 차별이라는 진정을 받았다. 이 학교장은 지난해 말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2018학년도 출석번호 부여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번호를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남학생 출석번호를 앞 번호, 여학생을 뒤 번호로 부여하는 것은 어린 학생들에게 남녀 간 선후가 있다는 차별의식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앞서 2005년에도 남학생에게만 앞 번호를 부여하는 관행이 합리적 이유 없이 여학생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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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에서 유통, 사회적경제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